Buon Appetito의 요리칼럼
재료
얇게 썰은 스펙 한 장 <스펙은 이태리 북부 Alto Adige에서 생산되는 전통 햄이다.> 소 안심 130g, 브로컬리,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파르미지아노 치즈가루1큰술, 우유 2큰술, 잘게 썰은 스펙. 토마토 1개, 설탕, 물 1큰술씩. 레몬즙 1큰술.
1. 우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브로컬리,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순서로 데쳐서 찬물에 식혀둔다.
2. 소안심에 약간의 소금과 후추간을 해주고 얇게썰은 스펙으로 돌돌 말아준비해둔다.
3. 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해주고 머리부분에 십자모양으로 칼집을 살짝 넣어준 뒤 끓는 물에 넣고 데친다. 토마토 껍질이 벗겨지면
찬물에 건져서 식혀준다.
고기굽기
4. 열을 충분히 가한 팬에 오일을 살짝 두른 뒤 준비된 소 안심을 색이 나게 앞뒤로 구워준다. <고기 익히는 정도는 취향에 따라 구
워준다.>
데코레이션준비
5. 고기를 건져낸 팬에 남은 열기로 브로컬리와 아스파라거스 데쳐놓은 것을 소금 후추 간을 하면서 볶아준다.
6. 시금치는 아주 잘게 다지고 작은 냄비에 우유와 시금치를 넣고 뭉근히 끓여준 뒤 어느 정도 수분기가 사라지면 파마산 치즈를
넣어주고 치즈가 녹아 없어질 만큼 불에 내려서 충분히 저어준다.
7. 마지막으로 잘게 썰어 놓은 스펙을 약한 불에서 바삭하게 달달 볶아 준비해 놓으면 데코레시션 준비 끝!
토마토 셔벳 만들기
8. 데쳐서 껍질을 제거한 식은 토마토를 4등분해서 안의 씨를 제거한 뒤 고운 체에 내려준다.
9. 설탕과 물을 1대1 비율로 해서 설탕이 다 녹아 없어질 때까지 끓여주면 시럽이 된다.
10. 체에 내려놓은 토마토와 식혀놓은 시럽, 그리고 레몬즙을 넣고 골고루 저어준 뒤 얇은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굳혀준다.
접시에 담아놓기
11. 하얀접시에 야채를 놓아주고, 익힌 고기를 반으로 썰어 야채에 살짝 걸쳐서 놔준 뒤, 냉동실의 샤벳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변
을 장식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곤 한다.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각자의 취향을 알게 되어 좋아하는 것은 같이하고 싫어하
는 것은 자제하면서 살아간다. 음식 역시 그렇다. 어떤 이는 해산물을 싫어하고 어떤 이는 고기를 싫어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각
양각색의 대답들이 나올 터지만, ‘편식쟁이’의 명찰을 달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나 역시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산에서 자라왔던 나였기에 고기 음식이 습관화되지 않았을 터. 이런
나의 취향을 지지하듯 영양학적으로 일주일에 고기를 2번 이상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요즘 한 번씩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정신없이 먹으며 ‘고기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취향이 바뀌어서일까. 음식
이 바뀌어서일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지언정 나는, '편식쟁이'들의 명찰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재료 그리고 요리’라고 생각
한다. 이들의 명찰을 바꾸기 위함은 아직까지도 나, 그리고 요리를 업으로 삼고, 삼으려는 이들의 공동문제이자 목표일 것이다.
나는 이들에게 요리를 맛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권한다. 가끔씩 시도해보라고, 너가 싫어하는 음식도 맛있을 때가 있는데 그
때가 바로 그 음식, 그 재료 ‘맛의 묘미’라고.
(글, 사진 - 오케이이탈리아 칼럼부 박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