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정상회복..스페인.포르투갈 하늘길 막혀

칸영화제 차질 없을 듯..교황 방문도 예정대로
  
    유럽 항공대란을 촉발시킨 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이 유럽 대륙으로 이동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유럽항공관제청(유로컨트롤)은 10일 "화산재 구름이 대서양에서 이베리아 반도 상공으로 이동할 수 있다."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항공기 운항 추가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럽에서는 평소 항공기 운항 편수에 비해 약 5.5% 줄어든 2만7천4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카일라 에번스 유로컨트롤 대변인은 "화산재 구름의 이동으로 이날 유럽에서 항공기 이륙이 약 500건 줄어들고 대서양 횡단도 우회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해 대서양을 오가는 항공기의 지연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스페인 항공당국 아에나(AENA)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적어도 오후 6시까지 6천∼1만600m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제한했다.

포르투갈 민간 항공당국 NAV도 GMT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200편의 항공기 운항을 연기했다. 항공당국의 조치로 포르투갈 아조레스와 마데이라 제도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들도 모두 발이 묶였다.

1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포르투갈 성지순례에 나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러나 예정대로 이날 리스본 공항을 통해 입국, 방문일정에 들어간다.

포르투갈 가톨릭 교회 관계자들은 하늘길이 완전히 열리지 않으면 교황의 순방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한 제2의 '플랜 B' 계획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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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베네딕토16세가 11일 포르투갈행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영공의 항공기 운항은 거의 정상을 회복했다고 항공당국이 밝혔다. 항공당국은 "노선변경에 따른 일부 항공기의 지연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11일에는 사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초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돼 온 제63회 칸국제영화제는 별다른 피해없이 정상적으로 막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질학자 등 전문가들은 항공기 운항 여건이 나아지더라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이 당분간 멎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혀 항공 대란이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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